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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프린스턴대 입학국장의 조언<3>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칼럼에서도 프린스턴 대학의 자넷 라펠리에 입학국장으로부터 대학 입시와 관련된 궁금증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전공 선택 = 요즘 원서 접수시 지망 전공이 합격에 영향을 주느냐는 문의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프린스턴의 경우 적어도 대학 지원시에는 지망 전공이 합격 여부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 대다수 학생들이 대학 4년동안 전공을 자주 바꾸기 때문에 이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프린스턴에서는 현재 약 70%의 학부생이 재학중 지망 전공을 바꾸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이 모든 대학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학은 대학 지원시 전공 과목에 따라 합격률이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학교 카운슬러 등에게 문의해 보는 것이 좋겠다.  ▶ 리서치 경험 = 프린스턴은 모든 학부생들로 하여금 3-4학년때 연구 논문을 쓰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사전에 글쓰기 능력을 충분히 키워야 하며, 학문적 호기심 또한 왕성하게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입학 심사시 고교때의 리서치 경험을 별도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리서치 경험은 학생으로서 꼭 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들의 리서치는 대개 여름방학때 각 대학별로 제공하는 '섬머 리서치 프로그램'이나 각 과학 연구소 및 병원 등에서 제공하는 인턴십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들 대학이나 기관에서 행한 리서치는 이후 논문 형태로 만들어 각종 사이언스 컴피티션 등에 제출할 수 있다. ) ▶ 합격의 결정적인 요소 = 많은 분들이 합격을 보장받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묻곤 한다. 다시 말하지만, 그런 방법은 있을 수 없다. 앞으로 대학 지원자는 더 늘어나고, 입시 경쟁 또한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이비리그 등 톱 칼리지를 목표로 한다면 그에 상응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음을 빨리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극심한 입시 경쟁은 우선 미국내 고등학생 숫자가 크게 늘어난 데에 연유한다. 부모님 세대의 입시 환경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지난 1992년 고교 졸업생이 220만명에서 지금은 320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7-2008년에는 그 숫자가 330만명으로 피크를 이뤘다. 조사에 의하면 고교 졸업생 숫자가 2017-18년에 다시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학생 지원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현상도 경쟁을 부채질 하는 요인이다.  ▶ 합격자 쿼터는 있나? = 어떤 분이 "아이비리그는 여러 분야의 학생들을 뽑기 때문에, 해당 분야별로 일종의 쿼터같은 것이 있다. 예를 들면 리가시, 소수인종, 스포츠, 아티스트 등인데, 이들에 대한 비율이 무려 50%에 달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고 질문하셨다.  이에 대한 프린스턴의 입장은 '입학사정에 관한 특정한 쿼터는 없다'는 것이다. 총장님이 늘 강조하듯 "다양성(Diversity)을 갖춘 캠퍼스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쌓고 폭넓게 사고하도록 하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따라서 학생 선발시 학교성적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활동이나 경험, 그리고 학생의 숨겨진 잠재력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심사하게 되는 것이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10-15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프린스턴대 입학국장의 조언 <2>

지난 주말 10월 SAT 시험이 치러 짐에 따라 12학년생들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조기전형 지원서 마감(대개 11월1일)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칼럼에서도 프린스턴 대학의 자넷 라펠리에 입학국장으로부터 입시 관련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공통지원서 관련 = 일부에서는 공통지원서를 통해 대학 원서를 제출할 때 지망 대학이 다른 지망 대학들의 명단을 알 수 있다고 찜찜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공통지원서는 그 취지 자체가 여러 곳에 원서를 내는 학생들로 하여금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 놓았을 뿐이지, 다른 대학들과 정보를 나누는 등의 기능은 전혀 없다. 그리고 학생이 제출한 정보는 엄격하게 비밀이 보장된다.  ▶ 조기전형에 관한 궁금증 = 조기전형 정책은 얼리액션, 얼리디시즌, 싱글초이스 얼리액션 등 대학마다 서로 다른 제도와 마감일로 운영되고 있다.  프린스턴은 다른 사립대학에 넣지 않고 프린스턴 한 군데만 지망할 것을 권유하는 싱글초이스 얼리액션 제도를 쓴다. 이는 합격하더라도 후에 다른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Non-binding 프로그램이다.  조기전형과 관련, 우리는 지원자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First Choice College)이라는 확신 없이 프린스턴에 조기 지원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조기전형은 그야말로 가장 가고 싶은 대학에 소신껏 지원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조기전형이 합격률을 더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올해 입시의 경우 프린스턴은 얼리에 3,443명이 지원, 이중 726명이 합격했다. 준비된 학생들끼리의 경합에서 합격률 20%라는 숫자는 엄청난 경쟁률을 의미한다.  만일 지원자가 준비가 덜 됐다면, 그래서 학교 카운슬러가 조기전형 지원을 권하지 않는다면, 일반전형을 노리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일 것이다. ▶ 스포츠 활동 =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해 엘리트 칼리지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는 질문이 많다. 또 단체 활동을 하는 팀 스포츠가 좋은 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참가하는 음악이나 아트 관련 활동이 더 좋은지에 대한 궁금증도 많은 것으로 안다. 프린스턴은 스포츠 분야든 아트 분야든 어느 특정한 특별활동을 더 중시하거나 하지는않는다. 팀 스포츠, 개인 종목 스포츠, 단체 연주, 개인 연주 뮤지션, 혹은 스포츠와 연주 활동을 둘 다 한 학생에 이르기까지 이들 모두는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들이다. 다만, 이같은 특별활동을 통해 그동안 학생이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개발해 왔고, 동기부여나 창의력을 길러 왔는지 등에 관심을 갖는다.   ▶ 에세이 = 대개 글쓰기(에세이)는 지원자의 생각을 대변해 주는 창(Window)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입학 사정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학들은 어떤 토픽으로 물어보든, 그것에 대한 적합한 아이디어와 주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한 개의 에세이를 재활용하기 보다, 질문에 맞는 정확한 에세이를 여러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 가장 좋은 지원서란 에세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지원서라 할 수 있다. 에세이를 쓰고, 고치고, 다듬는 작업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단, 반드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남의 글을 배끼거나 자신이 한 작업이 아니라면 대학으로부터 정직성(Integrity)을 의심받게 된다.  에세이가 어려우면, 공통지원서에 나온 토픽 중 '네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인물이 누구냐'에 대해 생각해 보라. 어른이든 친구든 어린이이든, 누구에게나 영향을 받은 인물이 있게 마련이다. 이 소재를 통해 의외로 글쓰기가 풀릴 수 있다. 또한 글을 쓰다가 잘 안된다면, 몇일간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쓰는 식으로 반복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10-09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프린스턴대 입학국장의 조언

명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방법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이들 대학은 지원자들로 하여금 뛰어난 학업능력과 열정적인 과외활동, 그리고 남들과 차별화된 독창성 등 다방면에서의 우수성을 요구한다. 게다가 '대학이 추구하는 다양성(Diversity)에 기여할만한 인재'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인성을 발전시켜 온 인재(Personal Development)'들을 요구한다. 즉, 이들 방법론이 다소 추상적이어서 얼른 우리 마음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명문 대학들은 바로 이같은 인재상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관련, 프린스턴 대학의 자넷 라펠리에 입학국장이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내용을 두차례에 걸쳐 자세하게 알아본다.   ▶ 고교 커리큘럼과 특별활동  우선 자신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의 커리큘럼과 과외활동을 최대한 활용하고,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 준비를 하기 위해 (9-10학년때부터) 일찌감치 개인 튜터 및 SAT 시험 점수 올리기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저학년때는 학교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이를 통해 인성개발(Personal Development)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또 여름방학 활동과 관련해선 한가지를 하더라도 몇년간 꾸준히 할 것을 권한다. 9-10학년때 참여했던 캠프에서 11-12학년때에는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학생 카운슬러가 되어 저학년들을 지도한다면 더 눈길을 끌 것이다. 과외 활동은 대학입학 사정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들이 아니다. 과외활동 가짓 수를 지나치게 많이 늘어놓기 보다 자신이 정말 즐기고,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재능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또 학교 커리큘럼과 관련해선 학생이 너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과목에만 집중해 녹초(Burnout)가 되기 보다 학생에 맞는 도전적인 커리큘럼과 학내 과외활동이 건강하게 배합(Healthy Mix)된 모습을 갖추는 것이 좋다. 여기서 도전적인 커리큘럼이란 각 학교에서 제공하는 범위내에서의 높은 수준을 말한다.   과목별로는 영어의 경우 글쓰기가 충분히 이뤄질 만큼의 4년간의 코스웍, 수학은 미적분을 포함한 4년간의 코스웍, 외국어는 한가지를 4년간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 그리고 과학은 공대 지원자의 경우 물리 화학을 포함한 커리큘럼을 짤 것을 추천한다.    ▶SAT 시험 점수   SAT시험 몇 점이 합격 안정권이냐는 물음에는 답하기 어렵다. 프린스턴은 학생의 전체 모습을 평가하는 포괄적 입학사정(Holistic Review)을 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SAT 만점을 맞아도 떨어질 수 있으며, 생각보다 낮은 점수라 할지라도 합격할 수 있는, 합격을 결정짓는 커트라인이 없다는 뜻이다.  SAT 및 서브젝트 시험 점수 보고와 관련해서는 조기전형의 경우 가급적 11월1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권장하지만, 11월 시험도 칼리지보드를 통해 곧바로 보내준다는 전제 하에 살펴볼 수 있다.   ▶입학심사시 우선순위   기본적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공식(Formula)은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각 학교에서 보내 온 성적표를 맨 처음 검토한다. 이를 통해 각 학교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얼마나 최대한 도전적으로 수강 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성취도(성적)는 어떤지 살펴본다. SAT 성적은 이때 학교 성적과 함께 지원자가 대학과정을 얼마나 잘 소화해 낼지 예측해보는 자료로 활용된다.  그 다음, 교사추천서와 카운슬러의 평가서를 읽는다. 그리고 학생이 쓴 에세이와 특별활동 섹션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일경력 및 자원봉사 경험, 학교밖 활동은 무엇을 했는지, 그 밖에 보내온 다른 보충자료(Supplement) 순으로 읽어본다.  이같은 자료를 통해 지원자가 지난 고교시절 수업시간에 얼마나 적극적이고도 창의적인 학생이었는지 예측해 보고, 음악 스포츠 등 과외활동을 통해선 무엇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 학생이었는지, 그리고 장차 학생의 전공 분야 혹은 커뮤니티에서 리더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을지도 가늠해본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10-01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2013년도 대학 순위와 전공

2013년도 미국 대학 순위에서 하버드와 프린스턴이 또 다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하버드 프린스턴에 이어 3위에는 4년 연속 예일대가, 4위에는 컬럼비아와 시카고대가, 6위에는 MIT와 스탠퍼드가, 8위에는 유펜과 듀크가 각각 선정됐다.  해마다 이맘때면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입학성적과 경쟁률, 학교재정, 졸업률 등을 토대로 대학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순위를 보면 최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대부분 약간의 자리변동만 있었을 뿐, 예년과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공립대학 중에는 UC버클리가 21위로 최고 성적을 냈고, UCLA와 UVA(버지니아대)가 공동 24위에 올랐다. 리버럴 아츠 대학부문에서는 매사추세츠주의 윌리엄스 칼리지가 4년 연속 단독 1위, 앰허스트와 스워스모어가 작년과 똑같이 각각 2위와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들 미국의 톱 칼리지는 전 세계 누구나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꿈의 대학'들이다. 그런만큼 입학경쟁률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성적이 아무리 완벽해도 합격을 보장받지 못한다.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높은 학업성취(Academic Excellence)와 독창적인 과외활동(Extracurricular Distinction)이 병행돼야 함은 기본이다. 아시안끼리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넘어야 할 산이다.  아무튼 이들 대학의 단순 경쟁률이 10대 1 혹은 그 훨씬 이하를 보이고 있으니, 가공할 만한 수준이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도전할 만큼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은 중상위권 대학으로 발길을 돌려 향후 대학원 시대를 미리 도모하는 것이 현명하다.  앞으로는 대학원 입시 전쟁이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꾸준히 대입 경쟁을 부채질해왔던 베이비 부머 세대 자녀들이 고스란히 대학원 및 취업 경쟁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너무 어려운 대학에서 학점을 따느라 허덕이기 보다, 자신에게 맞는 대학에서 좋은 학점을 따는 한편, 리서치 및 인턴십에도 집중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US뉴스는 이들 학생들을 위해 해마다 'B학점 학생을 위한 A급 대학'을 발표한다. 이들 대학은 대학순위에서 상위권 우수대학(Selective)에 포함되면서도 신입생 잔류율(1학년에서 2학년에 올라가는 비율)이 75% 이상인 대학들 중에서 선정된다. 아울러 신입생의 고교 졸업순위가 톱 10%내에 들었던 학생의 비율이 10~50%대이며 상위 25%이내에 드는 학생의 비율도 40~80% 수준인 대학들이다. 페퍼다인, 포드햄, 시라큐스, 퍼듀, 럿거스, 미시간 스테이트, 아이오아, 델라웨어, 인디애나 블루밍턴, 드렉셀, SUNY 스토니브룩 등이 여기에 속한다.  US뉴스는 그리고 대학 전공과 관련해 '미래에 각광받을 학부전공 톱9'을 발표 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Biomedical engineering  2. Computer game design  3. Environmental studies/sustainability  4. Health informatics/information management  5. Homeland security  6. Information assurance/cyber security  7. Nanotechnology  8. New media  9. Public health  이중 생명공학분야는 2018년까지 직업수가 72%가 늘어나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될 전망이며,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 분야는 2015년까지 50%의 인력이 더 필요로 하게 되고, 그 시장도 500억달러 이상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에너지·물·음식·기후 관련 환경직업군은 물론, 의료인력 부족과 맞물려 보건정보처리분야(Health informatics/information management) 등 역시 각광받을 분야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이처럼 해마다 발표되는 US뉴스의 대학 순위와 전공 전망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참조할 만한'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그 밖에 학교 커리어센터 등에 있는 자료들도 함께 들여다보고 계획을 세운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9-24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도전 과목·SAT/GPA·에세이 순 중요

이번주 22일(토) 중앙일보 칼리지 페어에서 필자는 '2012년도 대학진학 세미나' 강사를 맡았다. 저학년때부터 '칼리지 폴더'나 '로드맵'을 마련해야 하며, 대학 진학 및 학자금 관련 최신 주요 이슈들을 설명한다. ◆ 대학 합격의 결정적 요소들  대학입학카운슬링협회(NACAC)가 최근 발표한 입학사정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에 따르면 첫번째가 얼마나 도전적인 과목(Coursework)을 수강했는지 여부다. 그 다음이 대입 주요과목 성적 및 SAT·ACT 점수, 그리고 에세이, 추천서 등의 순으로 중시하고 있다.  대입준비 과목 및 코스웍을 가장 눈여겨 보는 이유는 학생들이 대학에 와서 얼마나 성공적인 학업 능력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능력이 허락하는 한 AP(Advanced Placement)나 아너 과목에 많이 도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어·수학·과학·사회 등 주요 과목은 AP로 정면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과목 성적(GPA)이다. 대입준비과목 성적은 물론 기타 과목의 성적에도 비중을 두는 이유는 바로 ‘균형과 성실성’을 보기 위해서다. 따라서 장래 소셜워커가 될거라고 해서 물리나 생물 점수를 등한시 하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세번째 보는 것이 SAT/ACT 점수이며 각 고교마다 각기 다른 학점과 편차로 인한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어쨌든, 요즘 같으면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선, SAT 점수를 2100-2200점 이상 획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대학 지원서 및 에세이 작성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이 얼마나 준비된 학생(Organized)인지 알 수 있어서다. 에세이 작성은 흔히 까다롭게 여겨지지만, 반대로 대학측에 자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임을 명심해야 한다.    ◆ 입시전략은 일찍부터…   명문대로부터 선택을 받으려면 앞서 언급한 분야 뿐만 아니라 각종 특별활동이나 리더십 등에서도 고루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12학년이 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은 이제 안 통한다. 지난해 만난 한 학생은 올해 존스 합킨스, NYU 등 준아이비리그에 잇달아 합격했다. 그러나 그토록 바랐던 프린스턴에선 고배를 마셨다. 좋은 성적과 고득점을 받았던 이 학생은 그저 고교 생활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했다. 좀 더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했어야 했다.  결론적으로, 9~10학년때부터 일찌감치 대학 로드맵을 그려 볼 것을 권한다. 로드맵을 그려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의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 학자금, 아는 만큼 보인다  미국 대학생들의 약 3분의 2가 어떤 형태이든 학자금보조(재정보조)를 받고 있다. 이중 39%가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재정보조 혹은 융자금, 세금공제 등이고 나머지는 각 대학에서 주는 재정보조와 일반 장학금들이다.  따라서 학자금보조를 최대한 받기 위해서는 연방정부에 제출하는 FAFSA와 칼리지보드에 제출하는 C.S.S. Profile 작성만 잘해도 절반이상 성공이다. 통계를 보면 90% 이상이 서류작성시 실수 혹은 해당 법령을 잘 몰라 재정보조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한다.  결국 가정형편에 따라 재정보조를 해주는 펩사와 C.S.S. Profile의 약 400여개 항목을 꼼꼼히 기입하는 것이야말로 학비혜택을 최대화하는 첫걸음이다.  그 다음, 성적장학금을 노려라. 미국 대학은 스타급 지원자들에게 큰 폭의 학비할인 혜택을 준다. 먼저 자신을 스타로 인정해 주는 대학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성적이 최소한 상위 25~30%안에 들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 일반장학금은 각 대학의 웹사이트나 FastWeb.com, Collegeboard.com 등을 통해 검색해 보자. 그리고 한인사회 등 커뮤니티에서 주는 장학금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장학금 액수는 적더라도 선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의: 571-217-9595

2012-09-17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대입걱정 못지않은 학비걱정

 "치열한 대학입시 경쟁 만큼이나 걱정되는 게 학비 문제입니다. 어디 한두푼이어야지요. 게다가 대학들도 예전만큼 학비보조를 많이 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학입시 시즌에 돌입하면서 부모님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특히 요즘같이 경제 사정이 힘들땐 자녀들의 대학 합격 소식 만큼이나 큰 관심사가 역시 학비 마련책이다. 미국 대학의 학비는 해마다 5~8%씩 꾸준히 올라 일부 사립대학의 경우는 이미 6만달러를 넘어섰다. 정말 엄청난 액수다. 학비로 현금 6만달러를 선뜻 낼 만한 학부모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그렇다고 학비가 저렴한 주립대(In-state)만 지원하라고 종용하기도 힘들다. 자녀가 정말로 원하는 대학이나 희망 전공이 사립대 혹은 타주 대학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몇가지 기준을 갖고 지망 대학을 찾아보면 도움이 된다.  첫번째는 내일(9월12일) 발표되는 유에스뉴스 제공 Best Value Schools의 리스트를 참조하는 것이다. Best Value Schools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면서도 학비 지원을 많이 해주는 대학의 순이다. 이중 Need Based Grant(경제사정에 따라 주는 장학금) 비율과 Average Discount(전체학생에게 주는 평균 지원금액) 퍼센트를 보면 자녀가 이 대학에 합격했을 경우 어느정도 학비보조를 받을 수 있을지 예측이 가능하다. 지난해 UVA에서는 전체에서 47%의 학생이 평균 2만2,400불을 학비보조로 받았다.  두번째는 칼리지보드의 각 대학별 Cost & Financial Aid란을 클릭해보면 Average percent of need met과 Grant의 비율을 볼 수 있다. 이는 학비보조를 신청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그랜트의 비율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UVA의 경우 학비보조 대상자가 됐을 때 평균 100%의 학비지원을 해주는데, 이중 갚을 필요가 없는 Grant/Scholarships의 비율이 71%임을 보여주고 있다.  세번째는 학비 전액을 면제해 주거나 깎아주는 대학들을 찾아보는 일이다.  먼저 대학이 기부금을 많이 갖고 있어 학비 전액을 면제해주는 대학이다. 뉴욕의 쿠퍼 유니언(Cooper Union)과 웹 공대(Webb Institute)가 대표적이다. 이들 대학은 각각 200명, 20명의 소수 정예 학생을 뽑으며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준다. 또한 기독교 계통의 대학인 버리어 칼리지(Berea college)와 오자크 칼리지(Ozarks)도 학비 전액 면제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2년제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캘리포니아 사막에 있는 아주 작은 대학인 딥 스프링스 칼리지(Deep Springs College) 역시 학비 전액을 면제해주고 있다. 한해 11-15명의 신입생을 뽑는 딥 스프링 칼리지는 합격률이 아이비리그와 비슷한 8%를 보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남학생만 선발하던 방식에서 내년부터는 여학생도 뽑기로 했다. 학생들은 오전에 공부하고 오후에 농장에서 농사를 짓는 방식으로 산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2년 과정을 마친 후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때 하버드나 예일 등 명문대에서 이들의 경험을 높이 사, 편입학하는 확률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하버드에 16%, 예일 7%, 시카고에 13%가 합격했다.  네번째, 유학생의 경우는 학비 걱정이 더욱 크다. 연방·주정부에서 주는 학비보조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학생에게도 학비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들이 있다. 유에스뉴스에 따르면 Yale, Wesleyan, Skidmore, Amherst, Trinity, Gettysburg, Chicago, Williams, Vassar, Colby college가 그들이다. 이들은 학비보조 대상이 된 유학생들에게 1인당 평균 4만7천불에서 5만불까지 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장학금도 그렇지만 학비보조 역시 '찾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의 나라이다. 아무런 대책 없이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학비를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서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9-10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새 학년을 맞으며 해야 할 일

2012-13학년도 새 학년이 시작됐다. 새로운 마음가짐과 자세로 재무장해야 할 때다. 성경말씀에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를 학생들에게 적용해 보면 새 학년에는 그에 걸맞는 새로운 결심으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12학년들은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학입시(10월부터 조기전형)를 위해 본격적인 점검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교사추천서 부탁은 해 놓았는지, 대학 및 전공 선정은 끝냈는지, 그리고 지망 대학별 지원서 및 에세이 주제를 뽑아 놓고 이미 준비작업에 돌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새 학년의 커리큘럼을 최종 확인하는 작업도 해야 한다.  12학년생들은 앞으로 몇 개월간 불면의 밤을 보낼 각오를 해야 한다. 첫 학기 좋은 학점을 유지하랴, 늘어난 AP과목 숙제 하랴, 대학 지원 에세이 쓰랴, 막판 SAT 시험 공부 하랴 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다. 이런 와중에 아직 대학 선정도 마치지 못한 학생들은 마음이 심란할 것이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까지 받을 필요는 없다. 내달 초 치르는 SAT 점수를 최종 확인해보고 대학 선정을 해도 늦지는 않다.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필자가 매년 정말 중요하게 느끼는 것 한가지가 있다. 바로 '조금만 더 일찍 시작하라'는 것이다. 원서 제출 막판까지 준비가 안돼 허겁지겁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 말에 "설마 난 아니겠지"하는 학생들이 많겠지만, 실제로 상당수 학생들이 해마다 이같은 악순환에 빠진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대학 합격장은 준비된 학생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때문에 11학년에 올라간 학생들의 경우 다음 차례로 다가온 입시는 물론 자신의 인생에 있어 몇 안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11학년들에게 대입 준비 청사진은 짜 놓았는지 묻고 싶다. 11학년때는 성적관리도 중요하지만, 틈틈히 대입준비를 위한 작업을 해 놓아야 한다. 최고 점수를 가급적 내년 3월까지는 받아놓아야 할 SAT를 비롯, 5월의 AP시험, 그리고 5, 6월에 치르게 되는 SAT 서브젝트 테스트 등에 대한 치밀한 계획은 서 있는지, 그리고 내년 여름방학때는 무엇을 해야할 지 지금부터 전략을 짜 놓아야 할 것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라고 생각하는 11학년들은 그 착각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다.  특히 톱 칼리지를 노리는 학생이라면 내년 여름방학때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 준아이비리그 이상 최상위권 대학들은 학교성적·SAT 등 아카데믹 요소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학생의 열정과 독창성을 보여줄 인턴십 혹은 서머 프로그램도 눈여겨 본다. 인턴십이나 서머 프로그램 지원은 이르면 올해 10월-11월부터 시작된다. 지원 서류도 대학 지원때와 똑같이 교사추천서, 에세이, 성적표, SAT점수, 이력서 등이 요구된다. 경쟁률 또한 대단히 높다. MIT, 프린스턴 등 유명 프로그램들은 10대 1이 넘는다. 명문대 진학률과 맞먹는 경쟁률이다. 일찍 준비하지 않고서, 이들 프로그램에 들어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명문대를 원하는가?" 그러면, 이들 명품 프로그램 혹은 인턴십에 도전하기를 당부드린다. AP 과목 때문에 시간이 없다면, AP 한 과목을 빼는 한이 있더라도 이들 명품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를 두고 'AP 액티비티'라고 부른다.  그런데 명품 서머 프로그램과 인턴십은 닥쳐서 한다고 들어가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9-10학년때부터 사전에 스펙을 쌓아 두는 것이 좋다. 성적관리는 물론 학교내 혹은 학교밖 특별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적극성 등을 말한다. 대학 입시는 마라톤이다. 3-4년 뛰어야 하는 장기레이스이므로, 적절히 힘을 안배하고 최상의 실력을 낼 수 있도록 새 학년부터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9-04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10월부터 시작되는 조기전형의 종류

 미국 대학들의 조기전형(Early Admission)은 10월부터 시작된다. 우선 조기전형의 정의부터 살펴 보자. 조기전형은 원서 접수를 일반전형보다 일찍 시작하고 합격여부도 일찌감치 확정시켜주는 제도다. 따라서 학생들은 가장 가고 싶은 대학(First Choice College)을 선택해 원서를 접수하게 된다. 학생들의 입장에선 입시에 대한 부담을 빨리 털어낼 수 있어서 인기이다.  특히 조기전형은 일반전형보다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는 추세다. 조기전형의 합격률은 일반 합격률에 비해 대개 1.5~3배 가량 높다. 올해 하버드의 경우 일반전형 합격률이 5.9%인데 반해 조기전형은 81.1%를 보였으며, 예일은 일반 합격률 6.8%(조기전형 15.6%), 프린스턴 7.8%(20.8%), MIT 8.9%(11.3%), 스탠포드 6.6%(12.8%), 컬럼비아 7.4%(19.5%) 유펜 12.3%(25.3%), 다트머스 9.4%(25.8%), 브라운 9.6%(19.0%), 코넬 16.1%(32.4%) 등 이었다.  조기전형의 종류는 '얼리 액션(Early Action)' 또는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으로 나뉜다. 또한 '싱글초이스 얼리액션(Single Choice Early Action)'이나 '제한적인 얼리액션(Restrictive Early Action)', 그리고 일부 대학의 '우선지원제도(Priority Date)' 역시 모두 얼리액션에 포함된다. 이처럼 조기전형의 종류가 많다 보니 학생들로서는 종종 헷갈려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제한적인 얼리액션'을 시행중인 조지타운이나 보스턴 칼리지 등의 경우 다른 얼리액션 대학에는 얼마든지 동시 지원이 가능하지만, 얼리디시즌 대학에는 지원할 수가 없다. 이처럼 대학별 조기전형 종류별로 달라지는 상황으로 인해 대학 선정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얼리디시즌=얼리디시즌은 합격한 대학에 매이는 'Binding'정책을 쓰기 때문에 일단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한다. 원서를 쓸 때도 이에 관한 'ED Agreement'을 별도로 서명한다. 따라서 2개 이상의 얼리디시즌 대학에는 동시에 지원할 수가 없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2곳 이상에 지원, 합격했을 경우에는 이들 대학으로부터 불합격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아이비리그 등 상위권 대학들은 상당수가 이 제도를 시행중이다.  ◆얼리액션=1개 이상 대학에 동시 지원할 수 있으며, Non-binding정책을 쓰기 때문에 합격했더라도 반드시 그 대학에 입학할 의무는 없다. 다른 대학에도 동시에 원서를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상위권 대학으로는 대표적으로 MIT, 시카고, 칼텍, 노터데임, UVA, 미시간, UNC채플힐, 조지아텍, 제임스 메디슨 등을 꼽을 수 있다.  ◆싱글 초이스 얼리액션=하버드와 프린스턴, 스탠포드, 예일 등 빅4 대학이 시행중이다. 얼리액션의 한 종류이지만, 지원시 다른 대학에는 지원하지 말 것을 권유하는 제도다. 합격 후 해당 대학에 의무적으로 등록을 할 필요는 없지만 지원할 때 만큼은 얼리디시즌 대학이든 얼리액션 대학이든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주립대에는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제한적인 얼리액션(Restrictive Early Action)= 지원시 다른 얼리액션 대학에는 얼마든지 동시 지원이 가능하지만, 얼리디시즌 대학에는 지원할 수가 없다. 조지타운, 보스턴 칼리지 등이 꼽힌다.  ◆우선지원(Priority Date)제도=성격상 얼리액션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학생들에게 조기지원을 유도하는 제도로, 지망 대학이 확실할 경우 이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합격에 다소 유리하다. 합격여부를 일찍 결정해 주기 때문에 장학금 수혜의 기회도 더 크다. 일리노이 샴페인, 메릴랜드, 펜 스테이트, 조지메이슨 등이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면 얼리액션 및 얼리디시즌 대학 등 몇군데까지 조기전형 서류를 낼 수 있을까. 각 대학들의 규정을 어기지 않는 한, 디시즌 대학 1곳 외에 액션 대학 1-3군데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싱글초이스는 주립대를 제외하고는 해당 대학만 지원해야 한다. 만일 지원자가 이 규정을 어긴 사실이 발각될 경우 대학은 학생의 진실성(Integrity)에 의문을 제기, 불합격시킬 가능성이 아주 높다. 조기전형 신청을 하려면 10월말까지 원서 작성을 마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만일 얼리액션 대학 2곳과 얼리디시즌 대학 1곳에 지원한다고 가정했을때 11월1일까지 이들 3개 대학에 제출할 추천서와 에세이를 모두 마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얘기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8-27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개학과 동시에 추천서부터 챙겨라

12학년들이 다음달 개학을 하면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교사추천서(Recommendation Letter)다. 교사추천서는 지원서 혹은 이력서에 나타나지 않은 학생의 품성을 증언해 주는 교사의 편지이기 때문에, 지원 서류중 대단히 중요하게 간주되고 있다. 특히 명문대 도전하려는 학생들에게는 교사추천서는 그저 성가신 하나의 서류가 아니라,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추천서 요구사항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다. 대학에 따라 대개 카운슬러의 추천서(평가서)를 기본으로 한 뒤 주요 과목 교사(Academic Teacher)의 추천서를 1개 혹은 2개씩 추가로 요구한다. 카운슬러와 과목교사의 추천서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있다. 카운슬러는 학생의 다양한 면모를 토대로 품성이나 활동성을 평가하는 반면, 과목 교사의 추천서는 학문적 호기심과 열정에 초점을 맞춘다.  일례로 예일대의 경우 과목 교사의 추천서는 단순히 좋은 성적을 맞은 과목의 교사보다는 지원자의 학문적 호기심과 열정을 자세히 써 줄만한 교사로부터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못 박는다. 지원자가 비록 A학점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으며 교사에게 질문을 던져 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예일은 11학년 혹은 12학년 교사로부터 받는 추천서를 선호한다. 이유는 학생들이 11-12학년때 가장 도전적인 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그때의 교사들로부터 학생에 대해 전해 듣고 싶은 것이다.  일전에 만난 카네기멜론 마이클 스타이델 입학국장은 "우리는 토론·그룹리서치 등 수업시간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학생을 선호한다"고 했다. 추천서 등을 통해 적극적인 수업 참여도가 엿보이는 학생을 뽑겠다는 의도다.  그러면 좋은 추천서를 받기 위해 학생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평소 교사와 많은 대화를 가져 인간적인 친분을 쌓아두는 게 좋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는 등 적극적이어야 하며, 수업 후 필요시 교사를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 11학년들은 늦어도 9월까지는 추천서를 부탁해야 한다. 부탁 전에는 반드시 준비할 사항이 있다. 자신의 희망 대학과 전공, 장래 꿈을 추천 교사에게 잘 전하기 위한 계획서(College Planning Portfolio)나 이력서(Resume)를 작성해 드리는 것이 예의다. 입학시즌이 되면 교사들은 대개 40~60명의 추천서를 써 준다. 이는 교사들에게는 순전히 과외 업무여서, 그들의 노고가 만만치 않다. 따라서 교사들이 편하게 추천서를 써서 제출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지망 대학 리스트 및 각각의 원서 마감일 등이 적힌 정리된 파일이나 커버 레터, 이력서 등을 함께 드리는 것이 좋다.  사실, 평범한 추천서는 대학의 입학에 그다지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많은 입학사정관들이 평범한 추천서는 아예 보지도 않을 정도라고 하니까 말이다. 여기서 평범한 추천서는 대개 "a very good student in our class"라고 쓴 내용을 말한다. 이는 일반적인 수준의 학생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좋은 추천서에는 "one of the most outstanding students I have taught" 등의 문구가 들어간다. 대개 이런 추천서에는 해당 학생이 왜 뛰어난지 구체적인 사례가 들어가게 마련이다. 이같은 추천서는 당연히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끌게 되고, 합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론적으로 추천서가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강력한 기회가 되느냐 마느냐는 그 내용에 달려 있다. 학습에 대한 열정과 수업에 임하는 적극적인 태도, 그리고 교사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결국 자기 자신에게 '베네핏'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8-20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바늘구멍 대입' 로드맵은 세웠나

 어느새 여름방학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오는 가을 9~11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새 학기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진지하게 계획을 짜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12학년 학생들은 코 앞에 다가온 대학 입시를 위한 빈틈없는 로드맵(Road map)을 이미 짜 놓은 상태여야 한다. 당장 10월부터 시작되는 조기전형에 대한 대비,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일반전형과 인터뷰 준비, 그리고 학자금 신청 등 중요한 과정들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9-11학년들은 우선 새학년 코스웍에 대한 점검 작업을 다시 한번 해봐야 한다. 코스웍이 얼마나 도전적으로 꾸며졌는지, 장래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는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과연 이들 과목에서 견고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가 이 점검 작업의 중요한 관점이 될 것이다. 여기에 새 학년에는 학교공부 외 특별활동과 경시대회 등에 참여해 어떤 전과를 올릴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12학년들은 지금부터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중 하나'를 맞이하고 있다. 9월, 10월중 SAT/ACT 시험 응시일을 비롯해 대학 지원서(조기전형과 일반전형, 수시전형) 및 에세이 작성, 추천서 챙기기, 장학금 신청 마감일 준수, 학자금 보조 신청 등을 기록할 수 있는 큼직한 캘린더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 얼마 안남은 여름방학 중 자신이 지망하려는 대학 리스트를 정하고 그에 따른 대학 지원서 및 에세이 주제가 무엇인지 검토하고, 곧바로 작성에 나서야 한다. 500여 대학이 공통적으로 이용하는 입학 원서인 '커먼 어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을 이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12학년들이 조기전형 원서 작성에 돌입하는 시기는 10월부터이며, UC계열은 11월, 일반전형은 대부분 12월1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조지아텍 같은 일부 대학은 10월1일까지 조기전형을 마감한다. 또 저소득층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퀘스트 브리지(QuestBridge)는 9월 말이 마감일이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얼리 액션(Early Action)' 과 '얼리 디시즌(Early Decision)'으로 불리는 조기전형에 대한 전략 수립도 소홀히 해선 안된다.  학생들은 지원서나 에세이를 제출하기전 카운슬러나 가족, 혹은 전문가에게 한번 읽어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성된 에세이의 문장 처리가 매끈한지, 입학사정관들의 관심을 끌 정도의 내용이 갖춰졌는지 등을 제 3자의 시각으로 점검 받아보기 위해서다. 대학지원 에세이는 학생 자신(About You)에 관한 기록이다. 따라서 이미 지원서에 기록한 수상경력이나 특별활동 등을 다시 나열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어프로치 해 써야할지 고민하는 것이 좋다. 이력서나 자서전 등의 냄새가 풍기면 '지루한 에세이'로 취급받는다는 사실도 유념하기 바란다.  SAT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은 10월, 11월, 12월, 혹은 늦어도 1월까지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 조기전형 지원자의 경우는 10월 SAT가 거의 마지막이다. 물론 11월 SAT 결과까지 받아들이겠다는 대학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100% 보장받을 수 없다. 장학금 신청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대부분 대학의 장학금 신청 마감일자(Scholarship deadline)는 일반전형에 비해 약 한달 정도가 빠르다. 또 1월1일 이후에는 가능한 빨리 연방 재정보조 신청서(FAFSA)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대학당국과 주고 받은 지원서 관련 서류들은 분실에 대비해 사본을 만들어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각 대학별로 수천 수만명의 지원자 서류들이 오가는 북새통 속에 자신의 서류가 온전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쁜 와중에서도 12학년 학생들의 적절한 과목선택과 성적관리는 대단히 중요하다. 많은 대학이 12학년 중간 성적과 최종 성적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종 입학 사정시 12학년때 이수한 모든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12학년 때 과목선택과 성적관리를 소홀히 해 최종 7월까지 불합격 통지를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력서를 뜯어 보면 12학년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기록들이 눈길을 모은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8-13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나는 얼마나 매력있는 지원자인가

“나는 과연 얼마나 매력있는 지원자일까?” 대학입시를 앞두고 학생들 스스로가 이같은 질문을 던져볼 것이다. 그동안 나의 학교성적은 어느 수준이며, 얼마나 도전적인 과목에 도전했는지, 특별히 열정을 갖고 잘 해온 특별활동은 무엇인지, 경시대회 도전을 통해 나의 재능을 보여줬는지,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했는지 등이 판단의 근거들이다.  학생 스스로가 이같은 자가진단을 하는 것과 관련해, 필자가 속해 있는 NACAC(전미 대학입학카운슬링협회)가 내놓은 한 자료가 눈길을 끈다. 내용이 꽤 구체적이어서 학생 스스로가 얼마나 강력한 지원자가 될 지를 진단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듯 하다.  일명 ‘대입 지원자를 위한 자가진단 게임’으로 불리는 이 Sorting Game은 우선 자신의 학점(Unweighted GPA)을 기준 점으로 설정해 놓은 뒤, 아래의 질문에 따라 1-4 스탭씩을 올리거나 내리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이 단순한 성적 이상으로 매력이 있는 지원자인지, 아니면 그 이하인지 알아 볼 수가 있다.    [아래 질문사항에 대한 답이 "예"이면 괄호안의 스탭만큼 상향 혹은 하향 조정]  - 대단히 도전적으로 아카데믹 프로그램(AP/IB)을 들었는가? (+2)  - 음악연주 활동을 해왔는가? (+1)  - 분명한 조기지원(Early Decision) 대학이 정해졌나? (+2)  - 지망전공(Intended Major)이 결정됐나? (+2)  - 추천서를 써 줄 선생님이 아직도 불분명한가? (-2)  - 대학 에세이를 실수로 엉뚱한 대학에 보냈는가? (-4)  - 대학동문자녀(Legacy)인가? (+2)  - 추가 에세이(Optional Essay)를 쓰지 않았나? (-1)  - 에세이 토픽이 "What I learned from playing sports." (-1)  - 입학사정관들이 돌려볼 만큼 에세이를 잘 썼다면. (+3)  - 학교숙제를 베끼거나 치팅한적이 있나? (이 게임에서 탈락)  - 자신의 가정에서 첫 대학생이 될 예정인가? (+2)  - 11,12학년때 좋은 서머 프로그램에 참여했는가? (+2)  - 특별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 (-3)  - 지역사회에 영향을 준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나? (+1)  - 열정적인 보이스카웃(Eagle Scout) 이라면. (+2)  - 스포츠 Varsity 팀에 속한 적이 있나? (+2)  - 11학년때 주요 과목에서 'D'를 맞았다면. (-3)  - 대학탐방 가서 대학 측에 자신을 알렸다면. (+1)  - 카운슬러에게 추천서 요청 서류를 준 적이 없다면. (-1)    위 질문들을 읽다보면 대입 준비를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도움이 될 것이다. 말그대로 요즘의 대입 경쟁은 끔찍하다.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서 열거한 질문 항목들 외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독창성 전략’이다. 학생 스스로가 독창적이 못하면 입학사정관으로부터 눈길을 끌지 못한다. 이는 비단 대학 입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부 수업도 그렇고, 대학원을 가더라도 그럴 것이며, 직장을 잡더라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따라서 가장 훌륭한 대입 전략이라 함은 지나친 점수 위주의 공부보다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해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계획과 전략을 세워 실천해 나가는 일일 것이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8-06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지원서는 결혼 청혼서와 같다

 대학 입시가 치열해지면서 평균 10~12개, 심지어는 20개가 넘는 대학에 원서를 내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반드시 합격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지원서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자신이 얼마나 돋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과 '정성'이 있어야만 한다.  미국에선 해마다 3만여개 고교에서 320여만명이 졸업을 한다. 하버드대 입학사정관은 "매년 3만5,000명의 우수 지원자 가운데 1,650명을 추려내는 작업이야말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단 1%의 차이가 합격을 좌우한다. 진학 전문가들은 그 '결정적인 1%'가 바로 대학 지원서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대학 지원서는 흔히 학생이 대학에 보내는 청혼서(Marriage proposal)에 비유된다. 청혼하기 위해선 상대를 사랑해야 됨은 기본이다. 따라서 대학에 청혼하기 위해선 학교 웹사이트부터 검색해보고, 해당 학교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리고 학교 측에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관심사항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NACAC(대학입학카운슬링협회) 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입학사정관들의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중 하나가 바로 학생 개개인의 관심사항(Demonstrated interest)이었다. 입학사정관들이 대입 설명회를 통해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는 '무엇을 우리 대학에 가져 올 것이냐?(What will you bring to the campus?)'라는 질문도 바로 이같은 맥락이다.  합격·불합격의 판단은 사람이 내린다. 대학마다 소수의 입학사정관들이 수만장의 원서를 4개월여에 걸쳐 검토 한다. 거의 차이가 없는 지원자가 수백~수천명에 달한다. 그 중 열정이 느껴지고 자신의 관심사항에 대해 최선을 다해 작성한 서류가 사정관 눈에 띄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따라서 원서 작성에 임하기전 지망 학교의 모토나 이념이 무엇인지, 어떤 학생을 선호하는지 등을 파악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지원서는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와 대학별 보충 지원서(Supplemental Application)로 구성돼 있다. 공통지원서는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으므로, 이번엔 각 대학 지원서에 대해 얘기 해보자. 대학별 지원서는 기본적으로 공통지원서와 비슷한 포맷을 갖고 있다. 그러나 많은 대학들이 고등학교에서 수강한 과목들을 스스로 기재(Self-Reporting) 하도록 하고 있고, 특별활동 및 자원봉사 등을 적는 란도 공통지원서와 다소 다르다.  예를들어 하나의 지원서로 9개 캠퍼스에 지원이 가능한 UC계열의 경우 UC 필수과목인 a~g과목을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선택적으로 기입해야 하고, 특별활동이나 자원봉사, 수상기록, 일경력 등에 대해서도 최대 5칸씩 적도록 돼있다. UC계열 지원절차에서 좀 특이한 점은 성적을 학생 스스로 적어낸 뒤 합격 후 공식적인 학교성적표를 보내야 한다는 것과 가주 학교들에서 제공하지 않는 과목을 이수했을 경우 이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체 원서를 쓰고 있는 MIT의 경우 역시 특별활동 5칸, 일경력 3칸, 여름방학 액티비티 6칸, 비학문분야의 돋보이는 과외활동 및 수상경력 5칸, 학습분야 돋보이는 활동 5칸 등을 적어야 하며, 고교 수강과목도 스스로 기재(Self-Reporting)하도록 돼 있다.  이처럼 대학별 지원서는 공통지원서와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르다. 따라서 각 대학별 지원서의 설명서를 읽어본 후 작성에 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학별로 지원서를 두차례(Part1, Part2)로 나눠 제출하도록 하는 곳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중 Part1은 학생 기본 정보를 묻는 지원서인데 이는 되도록 빨리 제출해주고, Part2 원서를 통해 점수 정보나 에세이 등 자세한 사항을 기재해 보내도록 돼 있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7-30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다음주 오픈하는 공통지원서 작성법

미국대학 지원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 2012-13년도 버전이 다음주인 8월1일 오픈된다. 이에 앞서 공개한 시험 버전을 보면 예년과 특별히 달라진 사항은 없다. 특히 작성시 가장 신경 쓰이는 에세이 토픽과 특별활동란, 시험점수 기재란 등은 지난해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이를 참조로 지금부터 지원서, 특히 에세이 작성에 나서야 할 때이다. 12학년들의 경우는 이제 '지원서와의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자신이 얼마나 경쟁력있는 지원자인지 보여 줄 수 있는 길은 바로 이 지원서를 통해서다. 지난 3년간 열심히 달려온 자신의 고교 생활을 이 몇 장의 서류 양식을 통해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 하는 일은, 특히 요즘처럼 대입 경쟁이 치열한 때에는 더욱 중요한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공통지원서는 지난 30여년간 활용되고 있는 대학입학, 혹은 대학편입을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원서다. 이를 통해 대학별로 지원서를 작성하는 번거로움과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4년제 500여개 대학이 이 제도에 가입돼 있으며, 올해엔 명문 미대인 RISD 등 37개 대학이 새로 합류했다.  공통지원서의 장점은 각 대학별로 요구하는 보충지원서(Supplement)를 함께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는가 하면, 교사 추천서 등도 공통지원서 자체 시스템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공통지원서 작성은 우선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예를 들어 단순 오자는 물론 표기법이라든가, 에세이 첨부 등을 빼먹고 제출하는 등 부주의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11학년 여름방학때부터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각 대학이 요구하는 에세이가 별도로 있을 수 있으니 이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원서 작성시 유의사항=신입생을 위한 공통지원서는 △신입생 지원서(First-year Application)와 △교사평가서(Teacher Evaluation) △학교 수강현황서 △조기지원 계약서 △미대 △체육특기생 지원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입생 지원서에는 개인 신상명세나 SAT/ACT점수, 가족관계, 특별활동, 일경력, 에세이, 범죄여부 등을 묻는 항목이 있다. 개인 신상기록은 표기(한국 장소 등은 소리나는 대로 병기)에 유의해 작성하되 가급적 공란이 없도록 채우는 것이 좋다. SAT/ACT 응시횟수 및 점수는 각 3차례까지 기입할 수 있으며, 과목별로 최고 점수만 기재하면 된다. 공식 점수는 칼리지보드나 ACT 등 응시기관을 통해 지원 대학에 다시 보내야 한다. AP/IB과목 응시 점수는 SATⅡ 서브젝트 시험 점수와 함께 높은 순서대로 적으면 된다. 또 'Academic Honors'섹션에는 내셔널메릿 장학생 기록이나 쿰라데 소사이어티 경력 등과 함께 아카데믹 수상경력 등을 적도록 한다. 특별활동이나 일경력을 적는 칸은 모두 10칸으로 한정돼 있으니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활동 순으로 적으면 된다. 특별활동을 적는 란은 비록 공간은 협소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곁들여 정성스레 적어야 함을 잊어선 안된다.  다음으로 에세이는 단문의 경우 지원서에 곧바로 업로드 하고, 메인 에세이는 별도로 워드로 작성한 뒤 첨부하면 된다. 지원서 마지막 쯤에는 지원자들의 고교시절 정학, 근신처벌 등의 징계 기록들을 기재하게 돼 있다. 하지만 학교규칙 위반으로 정학이나 근신처벌을 받았다 하더라도 반드시 입학사정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실수에 대해 학생 스스로가 충분히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는 확신만 심어준다면 얼마든 묻어둘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이 어떻게 변했다는 에세이를 덧붙이는 것이 좋다.  카운슬러가 기입하는 12학년 수강현황서는 Secondary School Report(지원 당시까지의 12학년 수강과목), Midyear Report(중간학기 끝나고 추가로 보낼 때), Final Report(12학년 모두 끝나고 보낼 때)로 나뉜다. 이는 학생이 작성하고 카운슬러가 성적을 기입하도록 돼 있다. 교사추천서로도 불리는 교사평가서(Teacher Evaluation)는 교사가 작성, 메일로 봉해 해당 대학에 직접 보내거나 공통지원서를 통해 보내게 된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7-23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대학탐방 시즌

지난 주말 미 중북부 지역의 미시간대와 노터데임대를 다녀왔다. 여름방학 중이어서 교정은 한산했다. 다만 의대·법대 등 대학원생들은 교수님들과 함께 리서치를 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미 최고의 주립대 중 하나로 꼽히는 미시간대는 전원형 캠퍼스로 한폭의 아름다음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학부생들의 강의가 집중된 앵겔홀과 그 옆 아트센터건물, 학생회관, 법대 캠퍼스 등을 가로 지르는 스테이트 스트릿(대학의 메인 도로) 주변은 한밤중에도 활기가 넘쳐 흘렀다. 법대 옆 한 노천 카페에는 맥주잔을 기울이며 인생을 이야기하는 학생들로 시끌벅적하다.  미시간대가 위치한 앤아버는 도시 전체가 대학이라고 보면 된다. 대학 한복판이 곧 다운타운이며, 시의 각종 공연이나 이벤트들이 거의 캠퍼스내에서 이뤄진다. 미시간대는 재학생수가 대학원생 포함, 총 4만명이 넘는 매머드 대학이다. 1817년 인근 디트로이트에 최초로 설립됐다가 1837년 현재의 캠퍼스로 옮겨왔다. 그러나 지금의 디트로이트는 자동차산업의 불황을 거치면서 활기를 잃어 버렸고, 앤아버는 미시간대의 약진으로 인해 아름다운 도시로 탈바꿈 됐다. 미시간대의 장점 중 하나는 학부생들에게도 연구 기회를 많이 주는,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이라는 사실이다. 12개 단과대학에 220개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자공학과, 화학공학과, 컴퓨터 공학과는 미 처음으로 시작됐다.  미시간 앤아버에서 남서방향으로 2시간쯤 떨어져 있는 노터데임 역시 가톨릭풍을 잘 간직한, 드넓은 캠퍼스를 자랑한다. 캠퍼스 초입에 있는 거대한 스타디움이 노터데임 폿볼게임의 엄청난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학부중심의 이 대학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전통을 갖고 있어, 일반대학원 진학을 비롯 의대·법대·경영대의 진학률이 대단히 높다. 하버드, 프린스턴과 함께 재학생의 95% 이상이 4년만에 졸업하는 유일한 학교이기도 하다. 경영학, 공학, 정치학, 프리메드가 유명하다.  대학진학을 앞둔 고교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꼭 해야 할 일이 대학탐방이다. 대학탐방은 주로 아이비리그나 톱 리버럴아츠 칼리지 등 몇몇 학교에 그치는 수가 많다. 그러나 미국에는 이들 대학 외에 보석같이 빛나는 대학들도 수두룩하다. 미시간이나 노터데임 등 준아이비리그 대학들에는 저마다 숨겨진 역사(Hidden History)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 최초로 설립된 학과니, 유명 동문은 누구니, 사계의 유명한 교수니, 상급학교 진학률 등등이 바로 그것이다. 단순히 대학 랭킹만 따지기 보다 대학탐방을 통해 이같은 고급 정보들을 들은 뒤 '자신과 잘 맞고, 동화될 수 있는' 대학들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대학 방문시에는 빠뜨리지 말고 꼭 참여해야 할 것이 인포메이션 세션(Information Session)이다. 해당 대학의 학장이나 입학사정관이 참석하는 이 프로그램은 강당에서 대개 1시간여 진행되며, 합격자 선정기준이나 학교의 장단점, 졸업자들의 취업 동향 등 중요한 사실들을 설명해 준다. 다음으로, 기왕 대학탐방에 나서는 김에 입학사정관과 인터뷰까지 하고 온다면 최상이다. 입학사정관 인터뷰는 개별적 예약을 통한 개인인터뷰(Personal interview)를 말한다. 인터뷰는 이메일이나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학교에 알리고, 학교는 학생의 이같은 '러브콜(Demonstrated interest)'에 주목한다. 특히 규모가 작은 사립대 일수록 개인인터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어느 대학을 갈지 고민이 된다면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는 것 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그런데 기왕 대학탐방에 나서는 길이라면, 단순관광이 아닌, '입학사정관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미래 설계'까지 한번 해 보라는 것이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7-16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고교 성적 관리의 중요성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이게 아닌데…"싶은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성적관리는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서, 특별활동이 유난히 많은 학생들이다. 게다가 여름방학때 엄청난 돈을 들여 가며 '뭔가 특별해 보이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학생에게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선 뭔가 특별한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듯 하다. 이는 아마 미국 대학들의 입시 정책을 잘 못 이해한 부모님들에게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에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가장 흡족해 하는 지원서는 '성적표'만으로도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지원서다. 얼마나 도전적인 학생인지, 특정과목에 얼마나 많은 열정이 실려있는지, 그리고 그 열정이 어떤 특별활동으로 이어졌는지 등이 입학사정관들의 최대 관심사다. '학교 성적표'는 흔히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시되는 기초공사에 비유된다. 기초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집은 오래가지 않아 탈이 나게 마련이다. 대학이 생각하는 좋은 학생이란 바로 이같이 기초공사가 잘 이루어져 대학 혹은 사회에 나가서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학생을 말한다.  미국 대학들이 학생을 평가할 때 '포괄적인 평가'를 한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GPA > 표준시험 점수 > 특별활동 순으로 평가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성적관리가 우선이기 때문에, 특별활동 등에 투자하는 시간이 성적관리에 악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고교 성적관리는 먼저 균형잡힌 커리큘럼을 세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대학들은 지원자들로 하여금 가장 기본적인 대학준비 과목을 잘 이수해 학업적인 균형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여기서 대학준비 과목은 영어와 수학, 과학, 역사, 외국어를 말한다. 프린스턴 대학의 경우 이들 과목에 대한 최소한의 수강 연수를 아래와 같이 권장하고 있다.  ·4 years of English (including continued practice in writing)  ·4 years of Mathematics (including calculus for students interested in engineering)  ·4 years of one Foreign Language  ·At least 2 years of Laboratory Science (including physics and chemistry for students interested in engineering)  ·At least 2 years of History    예일은 이수과목들에 대해 "도전적인 AP/IB 과목 개설은 각 고등학교마다 모두 다르다. 학교 사정에 맞춰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기 때문에, 학교마다 해당 과목이 모두 틀리다. 따라서 우리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수의 도전적인 과목을 이수했느냐가 아닌, 학생들이 해당 학교의 커리큘럼을 얼마나 최대한 활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하고 있다.  하버드는 고교생들이 준비해야 할 커리큘럼 중 역사과목에 대해선 이같이 밝히고 있다. "역사학은 인문사회학의 기초다. 세부 과목중에서는 미국사가 기본이고, 세계사, 유럽사를 듣기를 권장한다. 특히 유럽사는 세계사를 이루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역사를 공부할 땐 단순히 역사적 사실(What happen) 뿐만 아니라, 어떻게(How), 왜(Why)에 대한 물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웬만한 연도나 장소는 기억해 둬라. 사실을 모른채 컨셉만 이해해선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학교 성적은 대학 입학시 가장 중요시되는 요소다. 고등학교 4년 내내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과 9,10 학년때 저조하다가 11,12학년때 성적이 점차 좋아진 학생이 있다면 물론 첫번째 학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학들은 대학에 와서 잘 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주는 학생이라면 저학년 때의 낮은 점수를 커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7-09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올해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새로운 학부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지금쯤이면 입주할 기숙사도 정해졌을 것이고, 학자금도 그랜트와 융자를 각각 얼마씩 받아야 하는지 방향이 섰을 터이다. 그리고 새로운 대학생활에 들어가기 전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번 방학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제 곧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 기숙사 룸메이트, 그리고 다소 두렵게 느껴지는 대학 교수님 등등…기대와 두려움도 교차한다. 또 이미 신청해 놓은 첫 학기 수강과목중 비록 고교때 AP 수강을 하기는 했지만 다시 Placement Test를 치른 뒤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수강할 과목의 레벨을 정하기 위해 치르는 이 Placement Test는 난이도가 생각보다 까다로워 통과하기가 만만치 않다. '대학공부 어렵다'는 것을 이제 곧 맛보게 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웃으며 대학 가고 울면서 졸업한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요즘 아이비리그 등 톱 대학에 들어가기가 정말 '하늘에 별따기'이지만 단순히 대학 졸업장만 받을라치면 학점(GPA) 2.0만 넘어도 된다. 하지만 미국 학부생들은 정말로 공부를 열심히 한다. 왜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좋은 상급학교(대학원 혹은 프로페셔널 스쿨)에 진학하거나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해서다. 미국에서는 학부때의 성적표와 이력서가 평생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닌다. 게다가 요즘은 베이비부머 세대 자녀들의 대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 여파가 대학원 및 프로페셔널 스쿨 진학으로 고스란히 옮겨 갈 것이라는 예측도 미국 신문지상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따라서 학부생들은 이제 1학년때부터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을 감당해야 한다.  여기서 프로페셔널 스쿨의 꽃이라 불리는 로스쿨과 메디컬스쿨, MBA(경영대학원) 입시현황을 살펴보자. 미국내 로스쿨은 약 230개 가량 된다. 이중 최고의 로스쿨로 평가받는 예일대 등 톱스쿨은 무려 20대 1의 입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로스쿨에 합격하려면 학부시절의 학점이 가장 중시된다. 톱 20위권 로스쿨의 경우 GPA가 보통 3.6 이상, 중하위권 대학 출신 지원자 일수록 GPA는 더 높아야 한다.  의과 대학원은 어떤가. 미국에 약 150개에 이르는 의과대학의 정원은 한해 1만5000명선이다. 대학별 경쟁률을 보면 상위권 주립대학 경우 100명 정원에 4000~8000명, 사립대학은 100명 정원에 1만명 이상이 지원한다. 물론 존스합킨스 등 톱 의대는 평균 GPA가 3.8~3.9(거의 올 A를 맞아야 가능한 학점)나 돼도 대기자 명단에 오르기 일쑤다.  '성공으로 나아가는 관문' MBA도 마찬가지다. 현재 700여개 대학에 MBA과정이 개설돼 있다. 하버드·유펜·스탠퍼드 등 톱 MBA의 경우 합격률이 10%대로 좁은 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학 1학년때부터 톱 성적을 유지하지 않으면 이들 상급학교의 진학을 포기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성적표에 C학점이 몇개 보인다고 프리메드 하던 학생이 전과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다.  결론적으로, 대학은 고등학교와는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 먼저다. 무엇을 하든 자신의 책임이다. 공부를 하는 것도, 노는 것도 모두 자신의 책임아래 이뤄진다.  얼마전 메릴랜드대 아너 프로그램을 졸업한 이 군은 "대학 1학년때는 일시적인 해방감에 노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2학년때부턴 다르다. 시간낭비라 생각, 새로운 친구를 사귀지 않는다. 학점관리와 커리어 쌓기에 집중한다. 이때 철 모르고 계속 안이한 생활을 하게되면 나중에 큰 코 다친다"고 말한다. 이 군의 조언은 한마디로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얘기다. Time management is essential!   교육전문지 US뉴스도 '대학 신입생들이 흔히 하는 가장 큰 실수'를 언급하면서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수업 빼먹는 것(Cutting classes)을 우습게 생각하는 일 △페이스북에서 너무 시간 낭비하는 것(Overmedia-ing) △제 할 일을 미루는 것(Procrastinating) 등이다. 후회하지 않는 대학생활을 하려면, 새내기들은 지금부터 '자기관리'와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7-03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대학 선택을 앞두고…

각급 학교들이 이제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이와 동시에 12학년에 올라가는 진학반 학생들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12학년들이 여름방학 동안 해야 할 일이 여러가지지만,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이 대학선정 작업이다. 어느 대학 어느 전공을 선택해야할지….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것을 구체화시켜야 하는 단계다. 이 중 전공선택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별도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대학 선정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자 한다.   학생들은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고를까. 문득 몇몇 12학년 학생들이 전해 준 이야기가 떠오른다. 이들에 따르면 한인 학생 경우 대학선택의 첫번째 기준은 ‘이름’이었다. 그것도 부모님들이 결정한 ‘이름있는 대학’. 막상 진학시즌이 되니까 자신도 부모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온 아이비리그 등 몇몇 명문대 외에는 별 뾰족한 생각이 나지 않더라는 것이다. 미국 학생들은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고르냐고 물었다. 놀랍게도 ‘학비(Tuition)’라고 답했다. 미국인들은 자녀가 아무리 좋은 대학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학비를 댈 수 없거나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거의 포기한다는 것이다. 다음이 유망한 전공이고 그 다음으로 교수진, 기숙사, 음식 등을 꼽았다.   미국인들의 이같은 여유로운(?) 대학선택의 기준은 ‘최종 학력인 대학원을 중시하는 풍토’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많은 미국 학생들은 ‘대학은 고등학교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대학은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써의 의미를 가질 뿐이다. ‘자신에게 꼭 맞는 대학’이란 좋은 대학원에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대학이라는 것. 자신에게 맞기 때문에 얻는 자신감과 성취감도 훨씬 크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자신의 최종학력이 대학으로 그칠 것 같다면, 대학의 인지도 역시 따져 봐야 할 일이다.  어쨌든, 대학을 고르는 일은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자신이 원하는 희망 전공이 좋은 학교인지 ▷대학의 인지도(브랜드 네임)는 어떤지 ▷공립대학인지 사립대학인지 ▷종합 대학인지 리버럴 아츠 대학인지 ▷도시에 있는지 시골에 있는지 등이 기준이 될 것이다.  희망 대학을 선정할 때 흔히 학교 랭킹을 참조한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형성돼 온 대학의 이름들에 의존한다. 예를 들어 종합대학중 HYPS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버드(Harvard)와 예일(Yale), 프린스턴(Princeton), 스탠포드(Stanford)의 약자다. 여기에 리버럴아츠 칼리지의 WASP(Williams, Amherst, Swarthmore, Pomona)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 대학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큰 대학, 작은 대학을 대표하는 명문대들이다. 하지만 요즘은 입시 경쟁이 하도 치열해, 이들 외에 톱 10~20위권 대학들의 명성과 경쟁률 또한 한 치의 차가 없을 만큼 치열하다. 게다가 여러가지 통계 숫자로 매겨지는 대학순위는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오류(통계의 오류)로 인해, 교수의 질이나 리서치 기회 제공 등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담아내지 못한다. 따라서 매년 발표되는 대학순위란 정확한 기준이라기보다 대학이 어느 정도의 ‘그룹(Tier)’에 속해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정도로만 활용하면 될 듯 하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대학의 환경이 나의 대학생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대학 이후 나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NYU에서 뉴욕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도심 대학이라는 장점의 의미가 없고, 다트머스가 제 아무리 뛰어난 자연 환경을 갖고 있다 한들 내가 자연과 스키에 흥미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이다. 또 장래 한국 관련 일을 하려는 학생이 한국인들(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너무나 생소한 대학에 들어갔다면 다소간의 불이익도 감내할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다시말해, 대학 선정은 내 가치관이 무엇인지, 또 해당 대학과 그 주변 환경을 내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것이 관건이라 하겠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6-25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특별활동을 특별하게 하는 것

우리가 흔히 자녀교육법을 얘기할 때 '유태인 교육법'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인구의 2%,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태인들이 자녀 교육을 어떻게 시켰으면 아이비리그 교수진의 40%. 노벨상 수상자의 25%를 차지하느냐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교육법이 있어,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유태인 교육법을 배우자는 취지다.  유태인 교육법에서 남 다른 것을 꼽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여기서는 '경쟁의식'에 대해서만 말해보자. 유태인들 역시 자녀들에게 경쟁의식을 심어주려 노력한다. 그러나 남을 이기고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제로섬 게임 방식이 아니다. 남들과 다르게 살도록 하는 가르치는 것이 이들의 교육법이라 한다.  대학 입시생들을 만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유태인 교육법이 여간 공감이 가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대다수의 고등학생들이 '특별활동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는 반면 정확히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고, 그 활동이 대학 원서에 어떻게 작용하는 지에 대해선 이해가 부족한 듯하다. 자신이 왜 특별활동을 하는지 목적이 분명치 않고 "남들이 다 하니까…" 따라 하는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들 알다시피, 고등학생들의 특별활동은 학문적인 성취(GPA와 SAT, AP점수)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다.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이 다 클럽 회장을 해야 하고 비슷비슷한 유형의 액티비티를 해야 할 필요까지는 없다. 특별활동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앞서 말한 유태인 교육법의 '남들과 차별화 하기'이다.  미국 고등학교에는 약 80~100여개의 클럽들이 있다. 봉사클럽에서 국제학생회, 디베이트, 홈리스 음식배달, 음악, 애니메이션, 스포츠, 환경운동, 예비작가 클럽 등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다. 사회의 각 분야들이 학교안으로 옮겨온 듯 하다. 학생들은 이들 클럽에 2~5개씩 중복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평생을 가는 친구를 사귀기도 하고 사회와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회를 갖는다.  그러면 특별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남들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을 입학사정관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 같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이 제출한 지원서 몇 장 달랑 들고 학생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학생을 직접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는 어디까지나 지원서 안에 씌인 내용에 한정 된다. 특별활동과 에세이, 학업성적 등을 토대로 '이 학생은 이런 학생이다' 라는 평가를 한다. 만일 특별활동과 에세이를 다 읽은 다음에도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잘 모르겠다면, 그래서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된다면 일단 원서를 한켠으로 제쳐 놓을 것이다. 그런 다음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다른 학생의 지원서를 서둘러 집어 들게 될 것이다. 결국, 제대로 자신을 어필하지 못한 원서는 이렇게 구석에 묻히게 될 공산이 커진다.  특별활동과 에세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이미지 메이킹'이다. '이 학생은 마음이 따뜻하다' '지적 호기심이 남다르다' '성숙함이 놀랍다' '리더십 자질을 갖추고 있다' 등등. 예컨대 한 학생이 스포츠 몇가지, 악기 조금, 서둘러 한듯한 인턴십, 단기 봉사활동, 별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는 클럽 몇 개를 원서를 장황하게 늘어놓았다고 치자. 여기저기 찔러보기는 했지만, 이 학생이 정말 어떤 것을 잘 하고 좋아하는지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반면 특별활동의 가짓수는 2-3개에 그치지만 연관성이 있는 깊이 있는 액티비티를 해 온 학생이라면, 그는 자신에 대해 이미지 메이킹을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특별활동 계획을 짤 때는 원서만 보아도 '내가 이런 사람이다' 라는 것을 입학사정관에게 알게 해 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 물론 여러가지에 모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는 있지만, 시간에 쫓기는 고등학생들의 일정상 이를 다 잘 소화할 수는 없다. 따라서 한 두가지라도 핵심을 깊게 팔 것을 권한다. '클리셰(Cliche)하다'라는 평가를 입학사정관으로부터 듣지 않으려면 말이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6-18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여름방학…무엇이든 하라

뉴욕 타임스는 최근 2013년도 입시를 맞이하는 11학년생들이 당장 해야 할 여름방학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 신문은 데리필드 스쿨의 칼리지 카운슬인 브래넌 버나드씨의 말을 빌어 “11학년 여름방학은 몇달 후 시작되는 대학지원을 앞두고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라면서, 몇가지 중요한 팁들을 제시했다. 너무 와닿는 내용들이어서 이를 요약해 본다. ▷ 머리를 자르고, 진짜 할 일(Real Job)을 찾아라  11학년들은 지난 1년간의 힘겨운 주니어 생활을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았다. 잠깐의 휴식이라도 필요하겠지만, 11학년은 불행히도 그럴 틈이 없다. 곧 대학진학 시즌이 닥치기 때문이다. 뮤지션인 조지 서로굿의 노래말처럼 ‘이번 여름엔 무엇이든 했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무조건 해야만 한다(You must do something)’는 사실을 기억하라. 학생들은 흔히 대학진학에 좋다고 하는 인턴십이나 여름 리서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은 이미 기회를 놓쳤으니 딱히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일쑤다. 이는 대학 입학사정의 의미를 잘 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신문은 이와관련, “동네 잔디깎이나 접이닦이 등의 주변의 평범한 일들도 교환학생 프로그램 만큼이나 중요하다. 이런 일을 통해 자신의 성숙함과 세상에 대한 관심(혹은 열정)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한다. 방학동안 어떤 학생은 정원관리를 하면서 식탁에 올릴 야채를 수학 했으며, 어떤 학생은 보트 청소를 하거나 해변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아 돈을 만들었고, 어떤 학생은 친환경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을 디자인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들 모두가 얼마나 소중한 경험들인가.  버나드 디렉터는 “여름방학에 무엇을 할지,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라(Think outside the box)”고 조언한다. 무슨 거창한 플랜을 찾아 멀리 갈 생각 하지 말고, 주변에서 일거리를 찾으라는 말이다. 이 세상에 대학진학을 게런티하는 특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없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자신에게 중요하다 생각되면 무조건 하라  특별활동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자신이 참여한 자원봉사나 서머잡, 인턴십 등이 지역사회 혹은 자기 자신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이다. 구체적이지 못하고, 아무 열정도 느껴지지 않는 자원봉사 경력 한 줄은 이력서에 올린다고 해도 별 도움이 안된다. 항간에는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자원봉사 시간을 계산하거나, 그 봉사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되면 불합격을 시킨다는 소문이 있는 듯 하다. 이는 완전히 잘못된 오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되, 얼마나 어떻게 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으면, 그 것으로 족하다. 그리고 지원서통해 이러한 열정을 어떻게 프리젠테이션 하느냐에 달려있다.  ▷ SAT/ACT 점수를 올려라  대부분 학생이 12학년에 올라가 최소 한차례의 SAT/ACT를 치른다. 따라서 방학동안 계획을 세워 꾸준히 연습 문제를 풀어볼 것을 권한다. 요즘 학습지나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들은 학생 혼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튜터의 도움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한편, 예•체능에 강한 학생들은 관련 스포츠 캠프나 미술 포트폴리오 행사 등에 참가해 대학 코치 및 예술 교수의 눈에 들도록 노력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라  여름방학에는 반드시 에세이를 시작해야 한다. 12학년때 시작하는 학생들은 결국 시간에 쫓겨 많은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 한 여름방학 중의 특별활동, 혹은 그동안 자신이 경험해 온 갖가지 일화들을 바탕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에세이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권한다.  ▷ 8월 후반엔 지망대학을 방문해라  대부분 대학들이 개학하는 8월 이후 지망 대학 몇 군데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인포메이션 세션에 참가하고 재학생들에게는 현지 생활에 대해 물어보면 대학 선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방학을 무심히 보내지 마라   재차 강조하는데, 무엇을 하든, 의미있는 여름방학을 보낼 것을 당부한다. 집에 앉아 그저 컴퓨터 게임이나 TV를 보내는 데 시간을 허비해선 절대 안된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6-11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새 학년 AP과목에 대한 두려움 

새 학년에 올라가면서 AP과목을 몇개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진다.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꽤 고민스럽다. AP 과목은 수업 자체가 어려워 좋은 학점 받기가 어렵고, 학년이 끝나면서 치르는 시험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보다 좋은 학점 받기가 더 까다롭다. 클래스 하나당 요구하는 에세이 숙제와 학습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해 수준도 높게 요구되어서다.  하지만 AP과목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학생이라면 10학년때 1-2개, 11학년때 3-4개, 12학년때 2-3개 과목을 듣기를 권장한다. 명문대에 들어가려면 미국내 톱 수준의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미국내 톱 1% 이내 학생들은 고교 4년간 평균 9-10과목을 듣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적이 중간 정도의 학생이라면 위 학생들의 절반 정도만 듣는 것이 좋다. 학점이 망가져선 되레 실력 없음을 자인하는 꼴이 되기 십상이다.  AP는 Advanced Placement의 약자로, 대학수준의 수업을 가리킨다. 우수한 수학능력을 갖춘 고교생이 고등학교때 미리 대학 학점을 수강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지난 1955년 시작됐으며 칼리지보드가 주관하고 있다.  현재 AP시험은 전국 1만4000개 고등학교에서 약 190만명 이상이 34개 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10년전 응시자가 90만명 정도에서 현재 2배 이상이 늘어났다. 그러나 학생당 평균 점수는 지난 2001년 5점 만점에서 2.97점, 2011년엔 2.86점으로 다소 떨어졌다. 최근 4년간 10개 과목 이상의 AP시험을 치른 학생은 1만7,600여명, 8과목 이상 치른 학생은 5만4,7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전국 1%안에 든 학생은 10과목 이상의 AP과목에 도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권장 과목은 영어(Lit/Lang), 수학(Calculus), 역사(US History/World History), 과학(Bio/Chem/Physics), 외국어(Spanish…) 등 주요 과목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이 좋다.  AP 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 문항으로 구성되며 대학교수들이 출제한다. 주관식 문제는 대학의 전공과목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높은 수준의 답을 요구한다. US History 등 대부분 과목은 주로 개념을 다룬다. 따라서 역사적 사실들을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이해하고 다른 사건들과 연관성을 지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교재는 AMSCO 책을 권한다. 또 영어과목에서 English literature는 12학년, Lang.Compostion은 11학년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사실은 후자가 더 어렵다. 읽고 쓰는 게 매우 중요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AP 영어작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첫째, 스스로 독서하며 읽은 책 목록들을 꾸준히 늘려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 두번째로는 수필 시 희곡 소설 단편 등 다양한 문학작품을 체계를 갖추고 읽어야 하며, 시사 상식을 늘리도록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것도 좋은 방법. 세번째는 책을 읽은 후 소설의 요소(Elements of fiction), 문체(Style), 어조(Tone), 시의 구성요소(Elements of poetry)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학은 Calculus AB와 Calculus BC, 그리고 Statistics가 있다. Calculus AB는 미적분의 응용이며, Calculus BC는 미적분 응용에 벡터 분야 등이 더 첨가된다. 객관식은 기존 출제 문제를 풀면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주관식은 전체적인 미적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재로는 프린스턴 리뷰나 카플란, 피터슨에서 나온 책이 많이 활용된다.  AP Statistics는 문제가 길고 복잡해 집중력이 요구된다. 주관식은 통계학의 여러 분야를 분석해 짧은 에세이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게 도움이 된다. 교재는 Cliff Notes에서 출판된 교재를 권장한다.   AP Biology의 경우는 문제의 1/3정도가 실험에 관한 내용이며 분자와 세포 25%, 유전과 진화 25%, 생체와 생태 50%로 출제된다. 그 가운데 약 1/3 정도는 실험을 통한 세밀한 관찰과 정확한 기록 통계분석, 그리고 실험기구 사용법 등에서 나온다. 교재는 프린스턴 리뷰 것을 많이 본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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